2023년도 보수기술자 객관식 문제에 대한 약평_이정열

모두 시험치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서술형 과목은 전문 강사님의 강평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술형 과목]

계산기를 이용한 적산문제가 사라지고 품셈의 큰 개념을 요구하고 있으며,

원각사지석탑 처럼 비정형적이거나 일제 강점기 적의 유산인 적산가옥(+비늘판벽) 등의 지엽적인 문제가 

실무능력을 구실로 출제되었습니다.

(석탑중 유일한 가치를 가지고 사적 등의 근대문화재라고 반문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자격시험 몇 문제중 떡하니 한 문제를 차지할 가치가 있는 지..

그것도 일제가 남긴 그들의 유산인 적산가옥을.....

출제자가 적산가옥의 의미를 알긴 아는 지....전부터 무척 거슬립니다..........

또한 그 놈의 지붕트러스는 언제까지 우려먹을 건지......한 맺히지 않고서야.....ㅠㅠ)

최근 몇 년간 시험경향은 일관성이 없고 널을 뜁니다.

결국 기존의 기출 유사문제를 제대로 서술하고 짱돌문제는 한국건축사 지식을 최대한 짜내서 필사적으로 기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만

강사로써 이 말밖에 못하는 점 유감입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시험수준이 산으로 가고 있네요.

만약 실무가 잘 반영되고 있고 바람직한 시험수준이라 평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 한번 응시해보고 점수 좀 올려봐라 하고 그 말은 한 귀로 흘리시면 됩니다.  

이런 시험수준에서 오픈북이라 한 들, 그 누가 합격을 장담할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 적산은 기사 시험에 출제되지 기술사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 것만을 보더라도

기술사 등의 수준있는 자격시험은,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어 실무능력은 충분하다고 간주하고( -> 이점이 우리 시험과 다른 점이긴 한데.....?) 

자격증 취득을 시작점으로 보아,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구현할 고차원적인 능력을 최우선시하여 보다 거시적이고 이론적인 문제가 출제됩니다.

최근 몇 년간의 우리 시험 경향과 같이 자격증 취득을 실력의 완성과 종점으로 보아,

실무를 빙자하여 저런식으로 문제를 출제하지 않습니다.

기술사 등과 같이 '선비 사(士)'를 사용하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자격사가 될지....

아니면 '무(武)'만 추구하는 단순 기술자로 남을지....

1. 법령

A형 기준 2, 7, 14, 15, 25문 등 5개 정도 혼동되기는 하나,

답이 명확히 드러나는 문제들이 많아 상위권 수험생은 생각보다 빨리 푸실 수 있어 보입니다.

최상위권은 90점 내외이고

시험장이라는 현장 분위기상 80점 내외면 상위권 점수로 생각됩니다.

2. 한국건축사

A형 기준 29, 31, 32, 37, 38, 39문 등 6개 정도 어려워 보이나,

29, 39는 타 지문을 모르더라도 답이 명확히 드러나고 38은 22년 기출해설에서 도면과 사진으로 상세히 강의했습니다.

최상위권은 90점 내외이고

시험장이라는 현장 분위기상 80점 내외면 상위권 점수로 생각됩니다.

3. 결론

올해 시험의 경우,

법령 80점, 한국건축사 80점 정도로 객관식 총점 160점을 득점하였다면 최상위권이고,

과목당 1~2문제 더 감점되셨어도

틀린 만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좋은 점수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습니다.

결국 발표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각자 다음 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