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보수기술자 객관식 문제에 대한 약평_이정열

모두 시험치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서술형 과목은 전문 강사님의 강평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술형 과목]

적산이 40점 배점이라...???
시험이 기사급으로 추락하고 있어 뭐라 할말이....없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시험수준이 산으로 가고 있네요.

예를 들어 적산은 기사 시험에만 출제되지 기술사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 것만을 보더라도

기술사 등의 수준있는 자격시험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구현할 고차원적인 능력을 최우선시하여 보다 거시적이고 이론적인 문제가 출제됩니다.

최근 몇 년간의 우리 시험 경향과 같이 실무를 빙자하여 저런식으로 문제를 출제하지 않습니다.

기술사 등과 같이 '선비 사(士)'를 사용하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자격사가 될지....

아니면 '무(武)'만 추구하는 단순 기술자로 남을지....

제주 초가는 제 한국건축사 교재 및 강의 지식을 기초로 

바깥거리와 안거리를 구분해 연혁 및 특징을 간단히 기술하고 

제주 특유의 부엌과 온돌의 특징, 강풍에 따른 지붕물매를 빼먹지 않으면 됩니다.

강녕전 역시 제 한국건축사 교재 및 강의 지식을 기초로  접근하되,

단면도는 구들을 포함하여 그리 쉽지 않았을 겁니다. 

고려/조선 주심포 팔작 귀공포 비교는 도면제시 없이 출제되도 평이한 문제인데,

주어진 도면으로 인해 유불리가 엇갈린 수험생도 있을 겁니다.

한식 성당은 성공회강화성당은 자주 기출된 것이고, 

나바위성당은 제 한국건축사 교재 및 강의 지식을 기초로 선방하는게 최선이었을 겁니다.

창경궁 명정전과 덕수궁 중화전은 모두 화재소실로 단층으로 재건된 것인데,

횡단면, 종단면 모두 녹녹치 않고

익산 미륵사지 석탑 단면도는 감실과 기단이 특징인데 준비 안했다면 

입면도에서 유추하여 어필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듯합니다. 

1. 법령

답이 명확히 드러나는 문제들이 많아 상위권 수험생은 생각보다 빨리 푸실 수 있어 보입니다.

특히 모든 법령이 법 초반의 기본적인 개념과 정의를 묻고 있어 상당히 쉬웠습니다.

최상위권은 92점 내외이고

시험장이라는 현장 분위기상 84점 내외면 상위권 점수로 생각됩니다.

2. 한국건축사

6.25 이후의 재건건축(42번)은 제가 강의한 내용이고 대부분 기출문제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종묘문제(38번)는 제가 무료강의에서 전부 강의한 내용이고,

부도/석탑의 기단형태(26번), 동헌(28번), 객사(35번), 종묘(3번), 한양절충식(40번) 등은 소거법으로 당연히 맞춰야 하며

소거법을 적용해도 혼동되는 지문이 2개 이상 남는 팔각원당 승탑(31번), 근대 도시경관(33번), 로마네스크 양식(45번), 화성성역의괘(50번) 등은 틀려도 됩니다.

그리고 옥사조 관련문제(41번)는 잘못 출제되어 중복답안이 예상됩니다.

최상위권은 84점 내외이고

시험장이라는 현장 분위기상 76점 내외면 상위권 점수로 생각됩니다.

3. 결론

올해 시험의 경우,

법령 84점, 한국건축사 76점 정도로 객관식 총점 160점을 득점하였다면 상위권이고,

그 이하라도

틀린 만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좋은 점수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습니다.

결국 발표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각자 다음 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