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보수기술자 1차/2차 합격수기_장OO

1. 입문시기, 연도별 공부이력 

2016년 가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 시험을 목표로 했습니다. 목수일을 2년 정도 한 상태여서 기본적인 목구조의 용어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왕직 교수의 [한국건축 용어사전] 정도는 한두번 읽었던 상태였습니다. 한솔아카데미 수강신청을 했고, 이미 1학기 수업이 끝난 상태였고, 2학기 수업을 들어야했습니다. 수업초반에는 내용보다는 건물을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해가 가질 않아서 그냥 강의를 전부 녹음했고 녹음파일을 그냥 다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도면은 학원에서 주는 도면집을 보고 따라그리고, 도면수업 때 알려주는 대로 연습했습니다. 특별한 방법도 없었고, 그냥 그렸습니다. 녹음파일을 다 적어내리니까 전체적으로 이 시험을 어떻게 접근헤야 하는지 얼추 알 수는 있었습니다. 2016년 가을, 겨울 약 5개월을 일을 쉬고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2017년 첫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준비가 부족했거나 운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1차 합격자 수가 거의 50명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2018년도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1차 필기를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에만 집중했습니다. 면접준비만 거의 5개월을 했고 예상질문과 기출질문에 대해서 완전히 답변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왜 떨어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면접은 운이나 당일의 기운이 좀 중요합니다. 솔직히 말해 문화재수리기술자 시험에서 면접을 통해 보수분야나 건축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15분 8개의 문제로 판단한다는 거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그걸로 합/불합격을 판단한다는 것이 웃기는 일이죠. 2018년도 필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2019년 1차부터 다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19년 필기에서 떨어졌습니다. 2020년 필기에서도 떨어졌습니다. 2020년부터는 적산이 필기시험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시공회사나 설계회사에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적산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20년에는 카이스 학원 모의고사반을 들었습니다. 적산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20년도 적산은 예상보다 어려웠고, 대응하기 힘들었습니다. 21년도에는 공부에 별로 힘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목수일을 하면서 같이 공부를 하는 상황이어서 봄, 여름, 가을에는 일을 하고 겨울에 4~5개월을 쉬면서 공부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21년도에는 그냥 1달 정도 공부 했습니다. 딱히 미련이 없었고, 적산 정도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을 상기하기 위해 또한 짧은 시간에 객관식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이정열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달 남짓 초집중해서 공부했고, 1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기간이 길었습니다. 물론 전업으로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랜시간 공부하면서 쌓인 것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기존 타교재 및 강의 수강이력

객관식관련 교재는 시중에 있는 것들 중 그닥 두껍지 않은 것들을 봤습니다. 강의 수강이력은 한솔아카데미 한학기와 카이스 모의고사반이 있습니다. 

3. 이정열 교수의 강의 장단점(건축사 기출문제풀이 / 법령 수강)

장점 : 짧은 시간 안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딱 필요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건축사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법령의 경우 교재와 함께 반복해서 들으면 저절로 외워질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히 첫강의 수강 때 집중해서 듣는다면 확실히 구조가 잡히는 편입니다. 

단점 : 맹신하게 되거나 도식화하는 건 위험한 듯 합니다. 건축사의 경우 일정정도 그룹화가 가능합니다. 음..그렇니까 나오는 부분이라던가 개념이 덩어리로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죠. 하지만 도식화가 심해지면 세부적인 내용에는 너무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요즘에 생각보다 건축사 문제가 난이도가 어렵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욱 교수의 [한국건축의 역사]라는 책은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이 책에서 구석에 나오는 내용이 시험으로 나오고도 있고, 동아시아 건축에 대한 내용도 시험문제로 나오는 걸 보면 이 부분도 쉬이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4. 본인의 공부방법 및 이상적인 공부방법

필기 시험 전 5개월을 기준으로 하루 순수 공부시간이 9시간에서 10시간, 최대 11시간을 했습니다.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냥 외우고 이해하고 그게 다였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부방법 -

 #용어습득이 가장 먼저- 건축사 교재와 용어사전, 장기인 선생님 책 등을 먼저 접하고 용어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용어습득 시에는 사진과 동영상, 답사 등의 자료와 함께 하는 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건축구조 공부 전에 건축사 공부부터- 건축사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가 된다면 건축구조에 대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의 불전과 조선시대의 불전 평면 구조의 차이는 건축사를 통해 이해하는 게 더 빠릅니다)- 건축구조를 이해하면서 건축사와 함께 공부합니다. 즉, 그 둘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공부가 더 재밌어지고 쉬워질거라 생각합니다. 

#건축실무,시공 - 적산은 정말 많이 풀어보셔야 하고, 가능하면 표를 그리면서 답을 작성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라면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5점짜리 적산 문제라면 5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계산이 잘못되었거나 푸는 도중 뭔가 안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다시 풀어도 총 10분입니다. 표준품셈을 웬만해서는 문제풀면서 자주 봐주세요. 품셈을 전부 외울 수는 없지만 기준이라든가, 기본적인 가이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도면- 건물이 지어진 시대를 알고, 건물의 목적을 확인합니다. 예를들어 불전인지, 사당인지, 살림집인지 등 다음으로 사진을 보고, 평면도를 봅니다. 그리고 종단면과 횡단면도를 그려봅니다. 건물의 목적, 사진과 평면도로 종단과 횡단을 예상해봅니다. 

*** 다른 궁금하신 거나 물어보고 싶으신 내용이 있다면 답글 달아주시면 제가 가능한 선 안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